근절되지 않은 아파트 '입찰'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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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절되지 않은 아파트 '입찰' 비리
  • 임태준 기자
  • 승인 2021.02.2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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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대의와 관리사무소 간 업체 선정 개입
- 자신들의 원하는 업체 밀어주기식 입찰 무력화
- 금품,향흥 제공 받는 것 '다반사'
거제 옥포 이편한세상 아파트 전경...사진/임태준 기자...촬영기기 - 삼성 S20
거제 옥포 이편한세상 아파트 전경...사진/임태준 기자...촬영기기 - 삼성 S20
거제  옥포 이편한세상 전경...사진/임태준 기자...촬영기기-삼성 S20
거제 옥포 이편한세상 전경...사진/임태준 기자...촬영기기-삼성 S20

아파트 단지내 각종 공사에 대한 입찰비리는 제도적 안전장치에도 불구하고 끊이질 않고 발생한다.재개발,재건축아파트 경우 입주 후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의)가 구성된다.이때 조합에서 선정한 위탁관리업체가 입대의 구성을 대행하고 구성 이후에는 이 위탁업체는 입대의에서 재선정을 받는다. 위탁업체는 재선정을 받은 후 입대의와 공동 주택으로서 입주민들이 생활해 나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공사에 대한 업체 선정을 한다. 

여기서 입찰비리가 발생하기 시작한다.업체들은 관리사무소와 입대의 관계자들에게 각종 로비를 하고 관리사무소 측과 입대의는 소위 말하는 입찰 요건(3개업체 입찰 참여)을 무력화 시키는 작업을 하게 된다.입찰에 3개 업체가 참여하지 않으면 관리사무소 측과 입대의는 공지를 하고 수의 계약을 진행한다.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야말로 입찰를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거제 옥포 이편한세상 아파트도 최근 입찰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옥포 이편한세상 아파트는 최근 분리수거장 증축공사와 관련 입찰요건인 3개업체 참여에 2개업체만 참여해 입주민들에게 공지를 하고 수의계약을 진행했다.앞서 말한 것처럼 절차 상 문제는 없지만 공사업체로 선정된 G업체 견적서를 2기 입대의 임원이 받아 제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입대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입대의는 관리규약 제정을 하고 이를 입주민들에게 우편물로 발송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소위 우편 발송 비용보다 관계기관에 과태료를 납부하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입주민이 경비원를 폭행한 사실도 드러났다.폭행 당사자인 입주민은 폭행 이후 경비원과 원만히 합의를 하고 사과하면서 일단락 됐지만 폭행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폭행은 2021년 2월 2기 입대위에서 장기적인 차원에서 비용절감을 한다는 이유로 에스원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입주민과 경비원 간 마찰이 잦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취지는 좋았지만 충분한 논의없이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졸속 계약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현재 1단지는 단지 내 사고 발생 시 즉각 사고 대응이 가능하다.하지만 2단지 같은 경우는 1단지와 시스템이 연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 입주민들의 설명이다. 현재 옥포 이편한세상 아파트는 지난 2월 3기 입대의가 구성됐다. 하지만 입대위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홍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내홍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옥포 이편한세상 아파트는 거제시 성산로에 1단지와 2단지 도로를 사이에 두고 7개동 총 798세대가 2016년 8월 입주했다.

 

임태준 기자 kpilbo14@kp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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