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활동 ‘갭(Gab)’에서, 이용자수 폭발적 증가
상태바
트럼프, SNS활동 ‘갭(Gab)’에서, 이용자수 폭발적 증가
  • 권병찬 기자
  • 승인 2021.02.10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끝모를 추락

 

트위터,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퇴출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SNS 활동을 보수 진영 지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갭(Gab)에서 재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주 갭에 다수의 게시물을 올려 SNS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그가 SNS에 게시물을 올린 것은 지난달 20(현지시각) 백악관을 떠난 이후 처음이라고 미 에포크타임스가 보도했다.

게시물에는 트럼프 측 변호인단이 민주당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제이미 래스킨 의원에게 보내는 서한 사본이 게재됐다. 서한에는 트럼프가 탄핵재판에 출석해 선서 증언을 해달라는 래스킨 의원의 요청을 거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지난 3일 래스킨 의원은 트럼프 변호인단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가 상원 탄핵재판 전이나 도중에 선서 증언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트럼프 정치행동위원회(PAC)와 변호인단은 SNS 재개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빅테크들의 SNS에 대한 편파적이고 이상한 규제와 검열이 강화되면서 갭과 같은 새로운 소통 창구로 엄청난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갭에는 트럼프를 비롯한 전·현직 고문들이 참여해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법률팀 소속이었던 제나 엘리스 변호사도 최근 갭 계정을 새로 개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8월 갭 계정을 개설한 뒤에도 활동이 뜸했다. 그러나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스냅챗 등 SNS에서 활동이 가로막히면서 갭에서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갭에서 1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날인 지난달 202개의 게시글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그는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곧바로 거주지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향했다.

트위터는 지난달 6일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때 사실상 좌파 안티파가 위장해 유도해 놓고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지난 8일 그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유튜브는 트럼프의 채널에 새로운 영상을 올리지 못하도록 조치했고, 페이스북 역시 계정 사용을 금지하는 폭거를 단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가 자신과 지지자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민주당과 급진좌파와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점점 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 감독위원회를 통해 트럼프에 대한 조치가 합당했는지 여부를 판단, 영구 정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갭 뿐 아니라 팔러(Parler)도 대안 SNS로 꼽힌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거 팔러로 이동해 한때 이용자 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존이 지난달 8일 팔러에 대한 웹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현재는 시스템을 재구축 중이다.

빅테크의 규제를 먼저 받아온 갭은 돌파구를 마련해 팔러와 같은 사태를 모면했다. 갭의 CEO 앤드류 토바는 지난해 자신의 블로그에 대부분의 기술 스타트업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과 같은 제3자 클라우드 호스팅 공급업체를 사용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 뒤 갭은 그런 호화로움을 못 누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여러 클라우드 공급업체로부터 금지당했으며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라는 말을 들었다. 따라서 즉각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갭은 자사 플랫폼을 표현의 자유 소셜 네트워크로 규정하며 모든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상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고 보호하며 유지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업체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 수정헌법 제1(표현의 자유)의 보호를 받는 정치적 발언은 포르노 또는 폭력위협과 같은 불법 활동을 제외하고 플랫폼에서 허용된다.

현재 갭은 폭발적으로 이용자수가 급증하고 있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은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 kbc77@hanmail.net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