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4층에서 창 밖으로 신생아를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모를 경찰이 체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한 빌라 자택에서 여아를 출산한 뒤 4층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아이는 지나가던 주민이 빌라 단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숨져있는 아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아이는 알몸 상태로 탯줄도 그대로 달려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발견 당시 A씨를 체포하려고 했지만 A씨의 건강상 문제로 병원 치료가 필요해 석방 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영아살해 혐의로 친모 A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한 신생아를 부검한 결과 추락하면서 충격을 받아 척추 골절과 두개골 골절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당시 이미 아이는 사산상태였다"며 "창 밖으로 던진 것은 맞지만 살해한 것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임현범 기자 limhyunbeom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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