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박철순,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현, 선수시절 회상, 말기 암 아내 공개
상태바
야구선수 박철순,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현, 선수시절 회상, 말기 암 아내 공개
  • 권병찬 기자
  • 승인 2021.01.12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야구선수 박철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연
- 최고의 경기로 1997년 은퇴식에서 마운드에 입맞추는 장면 꼽아
- 말기 암 아내 도와줄 것이 없는게 가장 가슴아프다 전해
tv조선 화면 캡쳐
사진/야구선수 박철순 tv조선 화면 캡쳐

야구선수 박철순이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현했다. 그는 선수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풀어갔으며 말기 암 투병 중인 아내를 공개해 애뜻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박철순은 10일 오후 선수시절을 회고하며 "나오는 타자는 다 무섭다. 40타석 중 38타석 삼진 당한 선수도 41번째 타석 들어오면 무섭다"고 답했다. 

그는 "이승엽이 제일 무서웠다"고 말하며 "은퇴 무렵에 이승엽을 많이 상대 했다. 그 친구를 후배지만 존경하는게 우리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타자를 보면 (생각을) 안다. 이승엽 같은 대타자는 나를 타석에서 예우해줬다. 그게 보였다"고 말했다. 

출연자가 박철순의 최고의 경기로 1997년 은퇴식에서 마운드에 입 맞추는 장면을 꼽았다. 박철순은 부상에 대해 "악몽이다. 통증보다는 과연 다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을까 공포와 불안이 컸다"며 "이대로 끝나는 거 아닌가. 통증이야 왔다가 사라지는 거다. 도저히 못 참으면 진통제 맞으면 되는 거고.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를 못 한다는 건 그게 안 되지 않나. 지나간 건 돌아오지 않으니까"라고 전했다.

그는 말기 암 환자인 아내가 28차 항암 치료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병원에 간 아내를 걱정한 박철순은 아내가 처음 암 선고를 받았을 당시 "가슴이 무너졌다"며 "처음에 대장에서 발병이 됐는데 급속도로 머리 쪽으로 올라갔다. 대장암 수술하러 갔다가 머리 수술부터 먼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못 일어날 것 같았는데 3개월 후에 일어났다"며 "그 후에 대장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내의 상태에 대해 "(암 진단 받고) 담당 교수님께서 항암 열심히 하자고 하면서 8차 (항암치료)를 예상했는데 어저께 27차를 받았다. 정말 (아내가) 대단하게 잘 버텨주고 있는데 내가 볼 때는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아내가 버티는 것보면 신기하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병중인 아내를 보며 가장 속상할 때 대한 질문에 박철순은 "도와줄 것이 없는 게 가장 가슴 아프다. 마사지해 주는 것 말고는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그는 아내를 위한 기도를 하며 음식을 준비하고, 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갈 때도 동행하며 "지금 이 상태로병원 가는 것만 유지해줘도 나는 바랄 게 없다. 아내가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kbc77@hanmail.net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