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 의원 공사 수주 특혜 관련 당내 여론 엇갈려···'처벌해야 한다 VS 신중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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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 의원 공사 수주 특혜 관련 당내 여론 엇갈려···'처벌해야 한다 VS 신중해야 해'
  • 임현범 기자
  • 승인 2020.09.21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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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교통위 속한 국민의힘 박 의원이 가족 건설회사 통해 수천억대 공사 수주 특혜 의혹
- 국민의힘 초선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과 같은 방식으로 일 처리해야 해"
- 국민의힘 중진의원, "사실관계 확인 후 의혹이 사실인지 먼저 확인해야 해"
사진/국민의힘 로고
사진/국민의힘 로고

국회 교통위에 속해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내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국민적 공분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중진 의원들은 여당의 노림수에 맞게 박 의원 개인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1일 YTN라디오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똑같은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본인 해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당 윤리위원회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초선 의원들 역시 "여당의 죄가 아무리 중해도 우리의 흠을 덮고 갈 수는 없다"며 "상대방을 공격하려면 우리가 먼저 우리를 돌아봐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당 지도부는 박 의원과 관련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고려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진으로 분류되는 다선 의원들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 의원에 대한 불법 행위가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비판을 의식해 당 차원 징계부터 운운하는 것은 도의상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다선 의원들은 "건설공사 하는 사람은 정치도 하지 말라는 것이냐"라며 "당에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해보고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당에서 이슈 전환용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 같다"며 "박 의원 개인이 억울한 일은 없도록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limhyunbeom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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