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독대 교권회복 교수연대, '복직 및 총장 횡령 관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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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독대 교권회복 교수연대, '복직 및 총장 횡령 관련 기자회견'
  • 임태준/임현범 기자
  • 승인 2020.06.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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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기독대학교 교권회복 교수연대, 18일 '복직 및 총장 횡령문제와 관련 기자회견
- 교수연대, 이 총장 20년째 장기집권/교육부의 17가지 경고 및 중징계 처분에도 여전히 총장직 수행
- 횡령직원 이모씨 관련 기독대 '가불 및 솜방망이 처벌' 논란/총장과 밀접한 관계 의혹
사진/18일 서울기독대학교 교문에서 '서울기독대학교 교권회복 교수연대'가
사진/18일 서울기독대학교 교문에서 '서울기독대학교 교권회복 교수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기독대학교 교권회복 교수연대는 18일 서울기독대학교 정문에서 '복직문제와 총장 횡령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영호 교수 및 손원영 교수, 문영희 교수, 김미숙 교수 등이 참석해 2015년 분규사태 당시 총장의 보복성 부당징계로 인해 파면 및 재임용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기독대학교는 교원소청위원회의 '재임용거부취소처분'과 대법원의 '재임용 속행 결정'이 났지만 해당 교수들을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 기독대는 2015년 분규 사태 당시 부지매입과 관련해 비리문제로 E등급을 받게되자 당시 35명의 교수 중 대다수가 이강평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에 동의했다. 이후 동의한 교수들 중 일부는 여러가지 이유로 재임용을 받지 못했다.

당시 서울기독대는 이 총장 사퇴를 요구한 교수와 직원 등 4명에 대한 재임용 거부,파면 1명 등 보복성 징계를 내렸고 또한, 비상대책 직원 및 대표, 교무연구처 과장,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1명 등을 해임했다. 이영호 교수를 비롯한 8명의 교수와 직원에 대해서는 재임용 거부 또는 파면, 해임, 학위취소 처분 등을 내렸다.

이 총장이 이런 처분을 내릴 수 있는 배경에는 서울기독대 총장직을 20년째 장기집권해 오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타대학 총장들의 경우 두 번의 연임은 있어왔다. 그러나 이 총장은 20년째(임기4년) 장기집권을 해 오면서 갖가지 분규사태속에서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총장측 이사와 일반 이사의 숫자가 동일해 총장파면 관련 이사회가 계속 부결이 나면서 학교측에서도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강평 총장 17건 경고 및 징계에도 여전히 총장직 유지

내부문건에 따르면 이 총장은 △추진 위원회 규정 운영 제정절차 부당 △대학 평의원회 구성·운영 부당 △교원 복무(휴직)처리 부적정 △총장의 목사 겸직 부당 △전임교원 임용 후보자 제청 부당 △전임교원 특별채용 부적정 △교직원 보직 임명 부적정 △기부금 용도불명 사용 및 세입처리 등 부당 △교비회계 및 산학협력단회계 자금 횡령 △교직원 대출 강요 부당 △운동장 사용료 법인 회계 세입처리 부적정 △구내 까페 등 편의시설 임대차 계약 부당 △학교발전기금 집행 부적정 △총장 국외 출장비 집행 부적정 △축구부(동아리) 경비 집행 부적정 △계약 업무처리 부적정 △학생모집 부당 등 총 17건의 경고 및 징계 사유 등으로 교육청에서 총장에 대한 중징계(파면)을 요청했지만 서울기독대는 '감봉 1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

 

◇횡령혐의로 구속된 행정직원 이모씨에 서울기독대 '가불' 선(先)집행

현재 횡령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은 행정직원 이모씨는 △교원 복무(휴직)처리 부적정 △ 교비회계 및 산학협력회계 자금 횡령 △학생모집 부당 등의 경고 및 징계 사유로 구속 수감돼 있는 가운데 이씨의 '가불'문제와 관련해서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가불'문제와 관련 학교측에 문의한 결과 최모 법인처장은 "행정직원 A씨가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불을 해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치를 취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문을 보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이어 적절한 조치가 무엇인지 묻자 "현재는 답변할 수 있는 컨디션(상황)이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답변을 회피했다. 이 총장은 타 매체에서 횡령직원 가불과 관련해 "자신은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직원 이씨의 '가불' 문제는 가불임금의 범위를 훨씬 넘는 가불금액인 것과 자동퇴직 상황을 인지한 상태에서 가불한 점도 문제가 된다. 근로기준법 제45조에 의하면 '가불'의 경우 이미 제공한 근로에 대한 임금에 한정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서울기독대는 업무를 하지 않은 직원에게 약5,000여만원에 가까운 돈을 가불형식으로 선(先)집행했다. 

학교측은 횡령직원 A씨가 징역 8월을 선고받으면서 환원학원(서울기독대) 정관 제83조 3항에 따라 자동퇴직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행정직원 A씨는 지난 6년 간(2012~2018년도 까지) 약5억 5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고 현재 1억 5천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변제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서울기독대는 A씨에게 가불을 선(先) 집행한 것이다.

교육부에서는 행정직원 A씨와 관련 '중징계'를 처분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정관 중징계에 반하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서울기독대학교 정관의 중징계 처분은 "임·직원이 기소될 경우 '직위해제'나 '파면' 혹은 '정직 3개월'"이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서울기독대학은 '정직 1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

 

◇이강평 총장과 횡령혐의로 구속된 행정직원 이모씨 관계는...

"가불 및 솜방망이 징계처벌"과 관련, 이 총장과 행정직원 A씨의 관계에 의혹이 일고 있다. 이 총장이 담임 목사로 있는 '예수사랑교회'의 장로가 행정직원 A씨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횡령직원 A씨를 감쌀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진/2층 증축된 본관 건물, 비가 새고 아래층 학생들이 강의시에 소음이 발생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2층 증축된 본관 건물, 비가 새고 아래층 학생들이 강의시에 소음이 발생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과도한 공사비가 들어갔다고 알려져 학내 구성원들의 잡음이 발생한 학술정보원(근수관)
사진/과도한 공사비가 들어갔다고 알려져 학내 구성원들의 잡음이 발생한 학술정보원(근수관)

앞서 서울 기독대학교는 본관건물 증축과 학술정보원(근수관)과 관련해서도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내부제보에 따르면 학술정보원 건축 당시 터무니 없는 공사금액으로 학내 불협화음이 발생했으며 본관건물 옥상 2개층을 증축한 곳은 무용학과의 체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비가 새는가 하면 아래층에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소음으로 인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한다.

사진/학부생이라 주장하는
사진/학부생이라 주장하는 중년의 몇몇 사람들이 피캣을 들고 기자회견장 뒤에서 손원영 교수의 복직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서울기독대 이강평 총장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18일 '복직문제와 총장 횡령문제' 등과 관련 기자회견장에는 학부생이라고 주장하는 중년의 몇몇 사람들이 손원영 교수의 복직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울기독대 학부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기독대측이 기자회견 이후 문영희 교수에게 보낸 '연구진실성' 공문
사진/서울기독대측이 기자회견 이후 문영희 교수에게 보낸 '연구진실성' 공문

기자회견 직후 문영희 교수에게 서울기독대측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공문의 내용은 문영희 교수의 논문(서울기독대 사회복지학 1호 논문)에 대한 '연구윤리진실성'에 관한 것으로 현재 이 논문은 대법원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났지만 학교측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문 교수에게 통보해 물의를 빚고 있다.

 

임태준/임현범 기자 kpilbo@kp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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