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北 한마디에 '대북전단 금지 살포법'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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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北 한마디에 '대북전단 금지 살포법' 만들겠다?
  • 김응일 대기자
  • 승인 2020.06.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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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4일 담화를 통해 한국 내 탈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며 전단 살포를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라고 요구했다.

또, 김여정은 나는 원래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그것을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며 남조선 당국은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김여정의 협박에 정부는 신속하게 반응했다. 통일부는 약 4시간 30분 만에 브리핑을 열어 '대북 전단 살포 금지 법률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에서 접경 지역 국민의 생명·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 법률 정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가칭)을 추진 중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 삐라는 백해무익한 행위라며 대북 삐라에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질세라 국방부도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접경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켜 접경 지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로서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북한의 한마디에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 마치 북한의 지시를 받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지 묻고 싶다!
 
글. 김응일 대기자 kpilbo@kp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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