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177석 믿고 독주하려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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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77석 믿고 독주하려는 민주당...
  • 김응일 대기자
  • 승인 2020.06.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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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주당이 금태섭 전 의원에게 내린 징계는 한마디로 ‘표적 징계’다. 금 전 의원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법안 표결 과정에서 ‘기권표’를 던진 것에 대해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징계’를 내렸다.

이해찬 대표는 “강제당론을 어긴 데 대한 징계”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국회의원의 자유투표를 허용한 국회법(114조의2) 조항을 무시한 것이다. 정당속에서 자유로운 국회 활동에 대해 표결 처리 과정에서 소신투표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마치 소속 국회의원을 '당지도부 명령만 따르라'며 강요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민주당이 거대 여당이 되면서 ‘독주’ 이미지가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야당 측에 ‘18개 상임위원장 전석 확보를 주장하며 통합당을 제외하고 ‘단독 개원’에 나설 것이라며 객기를 부리고 있다. 177석이라는 힘만 믿고 국회를 '독단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정의연의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의원 의혹과 관련에서도 강압성을 드러냈다. 일부 의원들이 “윤 의원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지도부가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며 ‘함구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은 “무조건 따라야 하는가”라고 불평했다.
 
이런게 거대여당을 만들어준 국민들에게 보여줄 행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던 국민들은 '당지도부 갑질'을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민심은 세월따라 변한다. 천년만년 민주당이 여당을 할 것이라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의 매서운 눈초리가 민주당을 감시할 것이다.
 
글.김응일 대기자 kpilbo@kp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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