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 조카 밑그림대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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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촌 조카 밑그림대로 움직였다
  • 김응일 대기자
  • 승인 2019.09.1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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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촌 조카 사모펀드 기획자
-조국,조카 밑그림 희생양?
 
 

조국 5촌 조카 조씨가 지난달 25일 최씨와 통화에서 거짓 증언을 요구하며 말맞추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커졌다.

조씨와 최씨의 통화 녹취록을 보면 조씨는 조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사모펀드와 관련해 답변할 내용을 최씨에게 미리 알려줬다.

조씨는 "조 후보자 측은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데 어떻게 얘기할 거냐면 ‘아니 내가 그 업체(웰스씨앤티)에서 돈을 썼는지, 빌려썼는지, 대여를 했을지 어떻게 아느냐. 모른다’(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조 장관은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서 "사모펀드가 뭔지도 몰랐다"며 "투자한 펀드는 블라인드 펀드이기 때문에 어디에 투자되는 것인지, 투자자에게 알려주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투자처도 몰랐고, 코링크의 ‘코’자도 몰랐다"고 했다.
 
조씨는 최씨에게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답변할 내용도 제시한다. 조씨는 "(최씨는) ‘내 통장을 확인해 봐라. 여기 들어온 게 조국이든 정경심이든 누구든 간에 어쨌든 돈이 들어온 게 있는지 없는지 그거만 봐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달 23일에도 최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씨는 "(조 장관이 청문회에서) ‘자 이것 보십시오’ 해 가지고 ‘(펀드가 투자한) 회사의 정보를 알 수도 없고, 제가 간섭할 바도 아니고 알아서도 안 된다’고 말하고 끝을 낼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열흘 뒤인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링크PE의 ‘투자 운용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 장관은 "보고서에 ‘본 펀드의 방침상 투자 대상에 대해 알려드릴 수 없다’고 돼 있고, 상세한 내용에도 어디에 투자했는지 자체가 적혀있지 않다"고 했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이 알려진 뒤 법조계에서는 "조 장관 측 누군가가 조씨에게 대응 방안을 미리 알려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조국 펀드’ 문제가 조 장관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조 장관 측과 조씨 측이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말을 맞췄을 것이라는 의심이었다.
 
검찰이 지난달 중순 정 교수가 조씨와 이씨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와 관련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응일 대기자 kpolbo@kp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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