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2함대사령부 거동수상자 사건 9일만에 검거···범인 경계근무 초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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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2함대사령부 거동수상자 사건 9일만에 검거···범인 경계근무 초소병??
  • 임태준 기자
  • 승인 2019.07.13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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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음료수 구매하기 위해 초소 이탈
-근무지 이탈 사실 알려질까 두려워 도주
-수사단,당일 동료병사 통해 근무지 이탈 사실 진술 확보 '검거'
연이어 발생한 우리 군의 경계실패는 국민들의 안전과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실수로 남을 수 있다.강한 군대로 남을 것인가,무능한 군대로 전락할 것인가는 정부와 군의 안보불감증 인식 전환부터 해야 한다.이번 사건이 남긴 숙제는 현 정부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로 남는 듯 하다.
연이어 발생한 우리 군의 경계실패는 국민들의 안전과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실수로 남을 수 있다.강한 군대로 남을 것인가,무능한 군대로 전락할 것인가는 정부와 군의 안보불감증 인식 전환부터 해야 한다.이번 사건이 남긴 숙제는 현 정부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로 남는 듯 하다.

국방부는 13일 평택 해군제2함대사령부내 무기고 인근에서 경계초병의 암구호에 불응하고 도주한 거동수상자가 부대 내 병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평택2함대사령부 거동수상자는 병기탄약고 인접초소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병사인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당시 해당 병사는 근무 중 초소로 부터 약 200m 떨어진 생활관 자판기에 있는 음료수를 구매하기 위해 동료 병사에게 초소 근무를 맡기고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사는 음료수를 구매하지 못하고 경계초소로 돌아오다 탄약고 경계병에 발각돼 암구호 3회 반복에 불응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현장검증에서 외부 침입흔적이 없고 랜턴과 모자,백팩을 착용했다는 진술를 토대로 현장상황을 재현해 내부소행으로 추정하고 병기탄약고 인근 초소에서 당시 경계근무를 하던 병사에게 '당일 경계근무 중 동료 병사가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병사의 자백을 받아 검거했다.

해당 병사는 경계근무를 같이한 동료병사와 함께 경계근무 중인 초소를 이탈한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이탈사실을 숨기고 자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2일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군2함대사령부가 거동수상자 도주 사건이 발생하자 영관급 장교가 소속 부대 병사에게 허위 자백을 하도록 강요해 은폐를 시도한 것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국방부 발표에도 상당부분이 물음표로 남는다.

△외부침입흔적이 없다...?

수색 당시 부대 내 아파트 울타리에서 오리발이 발견됐다.2함대사령부는 골프장 근무자의 것으로 판단해 자체적으로 오리발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다.

△경계근무 중 음료수를 사기 위해 생활관 자판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무기고 초소병 수하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매일 부대 대에서 얼굴 맞대고 생활하고 있는 부대원들인 만큼 도주는 이해하기 힘들다.현재 부대 내 근무환경을 고려할 때 근무지 이탈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자수하지 못했다? 이것 또한 납득이 가지 않는다.진짜 도주자가 부대원이 맞다면 오히려 그냥 부대 내 진상조사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 모든 사람들이 알게되는 화를 스스로 자초했다.

이번 사건에서 더 큰 문제는 합참이 제2함대사령부에서 발생한 거동수상자 사태에 대해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사건을 은폐·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은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는 거동수상자 수색 중 부대 골프장 입구 아파트 울타리 아래에서 ‘오리발’을 발견했지만 골프장 근무자의 것으로 판단해 자체적으로 오리발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다. 거동상수자가 도주해 신변확보가 되지도 않았으면서도 내부자로 추정해 사건을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미 부대원으로 결론을 내려놓고 상황을 종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남는다.

경계작전 실패, 보고체계 미흡, 사건조작 은폐·축소, 책임전가 등 지난 달 발생한 삼척항 북한목선 사건를 보는 듯한 이번 도주사건은 우리 군과 청와대의 안보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듯 싶다.

 

 

임태준 기자 kpilbo@kp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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